10/05/2026
한인축제 부스 이틀째,
Extreme heat경보가 내렸던 주일, 100도가 넘는 날씨에 공기가 통하지 않는 천막 안은 그야말로 찜통.
함께 해주신 은 선생님의 남편께서 도와주러 오셨다가 어제 그 더위를 경험하고. 오늘오전에 아이스 박스를 개조해서 간이 에어컨을 만들어 주셨어요! 그래서인지 예쁜 고등학생 자원봉사자와 우리가 견딜 수 있었어요. (더 더운 시간대(오전 11-오후 2시, 간이 에어콘이 없던 시간, 짐을 다 나르고 브로셔를 나눠주며, 땀을 바가지로 흘리고 얼굴이 초췌해진 크리스티 님은 마루님이 사다주신 아이스커피를 두 모금에 다 마셔버렸다는 소문)
OX quiz를 맞추면 홍삼을 드리는 이벤트를 했어요.
정신건강관련 OX quiz였는 데 가장 답을 헷갈려 하시는 부분은
1. 우울증은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것이다. 라는 질문에 (정답은 아니요!이지만) 그렇지! 의지가 약한 거야. 라고 답변하시는 어르신들이 아직도 많으셨어요.
2. 자살 이야기를 꺼내면 오히려 자살을 부추기게 될수 있다 (정답은 아니다!) 에도 답변을 바로 하지 못하는 분들이 더러 계셨고요.
반면 젊은 층과 비한국인들은 정답을 잘 맞췄어요.
자살관련 OX quiz에 답을 말하시고. 실은 내 친구가 며칠전 자살해서 내가 힘들어.라고 말씀하신 할머니.
나도 이대로 그냥 눈감고 싶어. 그런데 또 눈 뜨면 또 살고 있고.. 살아야 하니 사는 수밖에..라고 고백하시는 어머님.
아들이 결혼생활을 잘 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뇌를 다쳐서 어렵게 살았는 데, 손주 둘이 다 성장한 후 이제는 80 세 노부부의 집에 아들이 들어와 살고 있는데 경제적 활동도 전혀 못하고, 의사소통이 쉽지 않아 간호하면서 너무나 고통받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아직도 생계를 잇기 위해 일하고 계신다고 고백하시는 할아버지.
이런 활동을 해줘서 고맙다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 옆 부스에서도 오셔서 사실은 나도 혼자 살면서 너무 우울하고 외롭다. 순간순간 힘들때가 많다며 전화해도 되냐고. 너무 좋은 일 하신다고 샘플도 가져다 주시고.
그리고 그 수많은 사람들에게 우리를 알리는 브로셔와 웜라인 전화번호를 나눠드렸는데. 알고계신분이 많지 않다는 것. 몇분만 아. 5K걷기 하신곳이 여기였구나! 라는 feedback을 주셨을 뿐이어서. 우리가 더욱 많이 알려야 겠다. 생각했어요. 아셔야 마음을 터놓으려 연락을 주실 텐데..너무나 힘드신 분들이 많은데. 축제에서도 이렇게 만나면 하나 건너 한분이 힘들다고 외롭다고 말씀하시는 데…
몸은 천근만근 무겁지만… 한인축제를 가길 정말 잘했다…함께 수고하신 모든 분들이 같은 마음으로 애써주셔서 얼마나 감사한 지…
이번 수고가 땅에 떨어지지 않고 사람을 위로하고 살리는 일에 사용되었을 줄 믿습니다. 같은 마음으로 애써주셔서 얼마나 감사한 지…
오늘 흘린 땀방울이 사람을 위로하고 살리는 일에 사용되길.
Thank you
Los Angeles Korean Festival Foundation - LAKFF
유스타 파운데이션 #나눔은전파다 #감사해덕분에 #한알의밀알 박상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