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6/2026
2026 원주문화정보
대만 현대미술 집단의 형성과 해체, 그리고 영향
문화+: 타이베이 현대미술관 기획전시 ‘요함(凹陷), 우리의 단체 생활’
원주문화재단은 지난해 11월, 대만 타이베이 현대미술관(MOCA: Museum of Contemporary art Taipei)과의 해외 교류를 통해 현지의 역동적인 예술 생태계를 확인하고 이를 재단의 문화정보사업에 적극 반영하고자 합니다. 그 결실의 하나로, 2000년 이후 대만 현대미술의 근간이 된 ‘예술 집단’의 궤적을 쫓는 특별한 전시 소식을 원주문화정보사업을 통해 소개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집단에 속했던 경험이 있으며, 그 기억과 경험은 보이지 않게 오늘의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타이베이 현대미술관은 2026년 1월 31일부터 5월 3일까지 전시 ‘요함(凹陷): 우리의 단체 생활’을 개최했다. 미술 평론가 젠즈제(簡子傑)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2000년 이후 대만 현대미술 집단의 형성과 해체, 그리고 그 영향에 주목하며, 12개 팀 작가의 작품을 통해 드러나지 않았던 집단적 경험을 조명했다.
전시는 ‘요함’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예술 집단이 빛나는 존재 상태를 가리킨다. 큐레이터 젠즈제는 “우리가 동시대 미술을 볼 때 흔히 작품과 개인에 주목하지만, 대부분의 예술가는 일정 기간 다양한 집단과 관계를 맺어왔다”라고 말한다. 시선을 개인에서 확장해 예술가가 타인과 함께하는 방식에 주목하면, 집단 경험이 작업의 선택과 사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대만 동시대 예술 집단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하고자 했지만, 기획 방식과 전시 여건의 한계로 모든 집단을 아우르지는 못했다. 또한 참여 작가들 역시 특정 집단을 대표하기보다는, 작품을 통해 한때 창작을 지탱했지만, 점차 희미해져 가는 집단적 순간들을 되돌아본다는 한계가 있었다.
대만 타이베이 현대미술관장 직무대리 잔화즈(詹話字)는 “이번 전시는 단일한 기획이 아니라, 타이베이 현대미술관이 역사적 시점마다 대만 동시대 미술을 되짚어온 흐름을 잇는 작업”이라고 설명한다. 개관 20주년 기념전 이후, 이번에는 ‘예술 집단’을 중심 시각으로 삼았으며, ‘후팔(後八: 대만의 1980년대생 청년 서예가·예술가 그룹) 구성원이기도 한 큐레이터 젠즈제를 초청해 참여자이자 관찰자의 시선으로 집단적 실천과 개인 창작의 관계를 새롭게 풀어냈다.
원문은 네이버 블로그 원주문화재단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 타이베이 현대미술관 기획전시 ‘요함(凹陷), 우리의 단체 생활’ 원주문화재단은 지난해 11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