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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닭음은 만남이다.

만나서 짝을 짓고 대칭을 이루어 구조를 복제한다.

공간에서 대칭을 이루는 짝은 알기가 쉽다.

왼쪽과 오른쪽이 짝을 짓고, 앞과 뒤가 짝을 짓는다.

위와 아래가 짝을 짓고, 중심과 변방이 짝을 짓는다.

시간에서 호응을 이루는 짝은 알기가 어렵다.

그새 시간이 흘러가 버리기 때문이다.

원인과 결과가 짝을 짓고, 시작과 끝이 짝을 짓고, 질문과 대답이 짝을 짓는다.

봄과 가을이 어떻게 짝짓는지 알려면 가을까지 기다려야 한다.

공간의 왼쪽을 보고 오른쪽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앞을 보고 뒤를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중심을 보고 변방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시간의 원인을 보고 결과를 짐작하기 어렵다.

시작을 보고 끝을 짐작하기 어렵다.

질문을 보고도 답을 모르는게 인간이다.

그래서 깨달음이다.

공간의 대칭에 축이 있듯이 시간의 호응에 의사결정이 있다.

06/03/2025
전북 임실
25/11/2024

전북 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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