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026
🌿【팔레스타인 민요를 불러요 ― 여름 특별활동】
팔레스타인 난민촌의 는
7월 2주간 여름 특별활동을 보내고 있습니다.
“선생님, 정말 행복해요!"
전쟁의 폭격으로 움츠러 들었던 아이들이
마음껏 웃고 신나게 뛰어 놀고 있습니다.
자이납 교장은 여름 특별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매번 느낀다며,
아이들에게 기쁨과 활력을 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노래 수업이 있었습니다.
가수로 활동하는 오사마 자이단(Osama zaidan)
선생님을 모시고 팔레스타인 민요를 불렀습니다.
민요의 제목은 .
‘바다야, 잠잠해져라‘라는 뜻입니다.
난민이 된 팔레스타인인들의 귀환의 열망을 담은
정신적 국가(國歌)와도 같은 노래라고 합니다.
아랍의 현악기 우드(Oud)의 선율에 맞춰
귀향의 꿈을 부르는 아이들의 노래를 들어보세요.
온라인에서 찾은 노래의 가사도 함께 나눕니다.
시와 같은 가사 속에 팔레스타인의 역사가 있고,
그리움과 해방에 대한 갈망이 가슴을 울립니다.
🌿
집 앞의 뽕나무야, 세월이 모질더라도 참아다오. 아무리 길이 멀어도 우리는 반드시 돌아갈 테니, 아버지여.
집 앞의 뽕나무야, 하늘에 맹세코 아무리 오래 걸려도 우리는 반드시 돌아갈 테니, 아버지여.
잠잠해라, 바다야, 잠잠해라. 우리의 떠남이 길어졌구나. 내 인사를 전해다오, 우리를 키워준 그 땅에.
내 나라에 안부를 전해다오, 부모님과 조상들의 흙에. 저 노래하는 작은 새는 아직도 우리의 귀환을 위해 지저귀고 있으리.
레몬 나무에 안부를 전해다오, 나를 키워준 가족들에게도. 그리고 자애로운 어머니는 아직도 우리 베갯잇의 체취를 맡고 계시리.
별들아, 내 인사를 타작 마당과 포도밭에 전해다오. 나비는 아직도 맴돌며 우리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으리.
내 고향에 안부를 가져다주오, 삼촌들과 외삼촌들에게. 비둘기 둥지는 아직도 우리 뽕나무 위에 있으리.
하느님과 혁명가들에게 맹세하노니, 너의 권리를 잊지 않으리, 우리 집이여. 아무리 떠남이 길어진다 해도 돌아가리, 우리의 고향이여.
천막 위에 약속을 새겼다, 우리는 돌아갈 것이라고. 망명의 세월 속에 땅문서를 숨겨 두었다. 집 열쇠는 가슴속에, 비밀 사이에 간직해 두었다. 맹세코, 길이 아무리 멀어도 돌아갈 권리는 우리에게 있다.
어린 나이에 나라를 떠나 머리가 희어질 때까지 자랐건만, 집으로 가는 길을 잊은 적 없다. 사람들 사이에서 사라지지도 않았다. 그리움의 눈물과 추억으로 사랑하는 이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우리의 이름은 여전히 저기, 올리브 나무에 새겨져 있으리.
난민촌의 밤, 고향을 향한 사랑이 우리 노래가 되었다. 조국을 위해 선율을 짜내어 서로를 위로하고 달래주었네. 희망은 밤새 깨어 있어 우리가 잠들어도 깨워주었고, 귀환의 꿈은 우리 안에 남아 고향 마을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 있었네.
🌿원본 노래 들어보기
https://youtu.be/Wz2N-OTX8Sk?si=rJCzvz6oVHbH1zeU
"팔레스타인 혁명의 시인"이라고 불렸던 아부 아랍(Abu Arab)이 부른
🌿 후원하기
https://online.mrm.or.kr/2EK5JfM
〈자이투나 나눔문화학교〉는 2006년 박노해 시인과 나눔문화가 레바논의 최대 팔레스타인 난민촌 아인 알 할웨에 세운 학교입니다. 설립 때부터 자이납 교장이 100여 명의 아이들을 보살피며, 팔레스타인 역사와 전통을 가르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