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2026
🆘머위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꽃풀소 ‘머위’가 일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머위가 누운 상태로 버둥대고 있다는 긴급한 연락을 받고 서울 사무국에서도 인제로 향했고, 활동가들은 3일째 밤낮으로 머위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4년 전 우리를 떠난 ‘미나리’와 달리, 머위는 넘어지며 인대나 관절을 크게 다친 것도, 질병에 걸린 것도 아닙니다. 발견 당일, 머위는 평소보다 많은 양을 먹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평소처럼 누워 쉬고 있었습니다. 정확히 특정하기는 어려운 이유로 배에 가스가 차면서 몸을 일으키지 못하게 되었고, 큰 몸집 때문에 다리를 뻗고 누운 자세에서 스스로 몸을 돌리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 상태가 수 시간 이어지면서 뒷다리와 신경이 눌렸고, 일시적인 마비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활동가들의 도움 속에서 머위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첫날, 머위는 수차례의 시도 끝에 5시간 만에 스스로 일어났습니다. 둘째 날에는 1시간 만에 다시 일어섰고, 일어난 뒤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걷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활동가들은 희망을 품었습니다.
그러나 삼일째에 접어든 오늘,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한 머위는 기력이 크게 소진된 모습입니다. 한 번 앉으면 다시 일어서기 어려웠던 지난 이틀의 경험 때문인지, 머위는 어젯밤 좀처럼 앉으려 하지 않았고 가까스로 앉은 뒤에도 제대로 눈을 감지 못했습니다. 밤새 힘겹게 버틴 머위는 오늘 아침부터는 거듭된 시도에도 아직 일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동물인 소는 오래 누워 있을수록 근육과 신경 기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특히 머위처럼 몸집이 큰 경우에는 스스로 일어나 움직여야 혈액순환과 근육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눕거나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대사 장애와 근육·신경 손상 등의 위험도 커집니다.
오늘도 활동가들은 트랙터를 이용하고, 몸을 받쳐 주고, 자세를 바꿔 주며 어떻게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계속 시도하고 돌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도움을 주더라도, 마지막으로 몸을 일으켜 세우는 것은 결국 머위 자신의 힘과 의지입니다.
머위가 다시 힘을 내주길 간절히 바라지만, 지금은 사람의 도움이 24시간 필요합니다. 활동가들만의 힘으로는 밀착 돌봄을 이어가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머위의 곁을 지키고, 자세를 바꾸어 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주실 분들을 찾습니다. 여건이 가능하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 긴급 돌봄 봉사 안내
장소: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 달뜨는보금자리
내용: 머위 밀착 모니터링, 체위 변경 보조, 현장 활동가 지원
기간: 오늘 저녁부터 상황 안정 시까지 (밤샘 교대 돌봄 가능)
📩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인스타그램 DM으로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남겨 주세요. 확인 후 순차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 머위의 상태와 현장 여건상, 달뜨는보금자리를 방문해 보신 분들의 도움이 특히 절실합니다. 가능하신 분들께서는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
※ 상황에 따라 개별 연락이나 회신을 드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힘으로 구해낸 머위를 함께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