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1/2021
★버틀러 『권력의 정신적 삶: 예속화의 이론들』 세미나 모집
우리 세미나는 버틀러가 제시하는 젠더화된 주체와 규제, 섹슈얼리티, 육체성, 주체형성, 타자성, 윤리 등에 대한 다각적 이해를 목표로 합니다.
버틀러는 『권력의 정신적 삶』을 통해 헤겔, 니체, 프로이트, 푸코, 알튀세르, 라캉 등 다양한 철학자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수용·해석하며, 『젠더 트러블』, 『의미를 체현하는 육체』, 『혐오 발언』, 『젠더 허물기』 등에서 꾸준히 다루어 온 주제인 주체 일반의 형성 메커니즘과 성적 주체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주요한 과제 중 하나가 정신적인 것 안에 어떻게 권력의 효과로서 예속화와 그 예속화의 조건으로서의 자아/주체가 접합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버틀러는 프로이트의 애도(Trauer/Mounrning)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책의 또 다른 핵심 주제는 ‘권력과 정신의 관계’라고 요약될 수 있다. 특히 권력을 정신의 잠재력으로 분석하고 금지와 불복종이 어떻게 권력구조의 기능에 투자되는지 설명하는 버틀러의 논의에서 푸코나 알튀세르가 명확히 다루지 않은 예속의 양가성에 대한 설명을 발견할 수 있다.
버틀러는 저항이 담론 그 자체로부터 파생될 수 있는가에 주목하면서 정신분석학적 시각을 통해 푸코의 이론들을 독해한다. 그리하여 욕망을 생산하고 지지하는 법이 없다면 어떤 욕망도 존재할 수 없음을 주장하고, 무의식은 권력 구조 외부에 존재하는 것이기보다는 권력 그 자체가 급진적 반복을 위한 조건을 제공하는 무의식을 소유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버틀러의 권력에의 예속과 종속, 주체화에 대한 설명 방식은 섹스화, 젠더화된 정체성과의 연관성으로 이어진다. 이전 저작에서 전복적 전유와 호명 이론을 통해 동성애, 드래그(drag)의 수행성을 논의했던 버틀러는 이 책에서도 동성애적 우울증을 중요한 논제로 소환한다. 이 책의 5장과 6장의 핵심논제이자 이 책 전체의 핵심 주장이라고 할 수 있는 ‘우울증적 젠더 주체’는 『애도와 우울증』, 『자아와 이드』, 『문명 속의 불만』 등의 프로이트 논의를 활용하며, 젠더 정체성이 구성되는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제시한다. 특히 버틀러는 이를 통해 애도와 우울증을 젠더 주체화의 기본 동학으로 이론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와 같은 버틀러의 시도는 여성과 남성의 이성애적 주체성뿐만 아니라 성소수자의 정체성도 아우를 수 있는 이론적 가능성을 지닌다. 다시 말해, 버틀러는 성소수자의 주체화 과정을 무시하는 않는 젠더 정체성의 어떤 일반화 모델을 애도와 우울의 관점에서 시도하는 것이다. (출판사 서평 참고)
우리 세미나는 12월 9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진행됩니다. 첫 주에는 서문을 읽고, OT로 진행됩니다.
세미나 팀장: 이아름
일정: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방식: 대면, 방역지침에 따라 비대면으로 전환 가능
장소: 공덕역 3번 출구 근처 청년담론 사무실(대면), zoom(비대면)
참여대상: 청년담론 회원 (비회원은 가입 후 참여 가능 - 1회 무료 참관)
문의 및 요청사항: 청년담론 페이지
★신청서!
bit.ly/버틀러세미나
★세미나 관련 안내 사항
https://www.facebook.com/267665833682134/posts/1099374343844608/
★청년담론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https://www.youthd.net/5492450896440325107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