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2026
[자립하는 소농학교] 15기 열번째 수업
5월 30일 소만 열흘날
이번 아침열기(조회)는 텃밭 곳곳을 둘러보면서 작물이 어떻게 자랐는지, 어떤 작물이 어느 자리에 있는지 살펴보았어요.
그리고 저마다 밭을 소개하면서 탐방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지요.
“우리 이거 심었었지”, “이거 해줘야겠다”, “잘 자랐다!”
밭을 살피니 작물의 필요를 알게 되게 됩니다.
대야미에는 고라니 피해가 많이 있습니다.
찻길 가까이에 있는데도 여러해 살면서 적응을 했는지 겁을 내지 않습니다.
지난해에 콩을 거의 거두지 못하는 피해를 보았기에, 콩 심을 밭 자리는 울타리를 치기로 했습니다.
튼튼한 울타리를 치기 위해 위 아래 끈을 둘러주었습니다.
그러고서 텃밭언니가 찾아오셔서, 지난 번 담은 된장을 갈랐습니다.
뜨거운 초여름 햇살과 이따금 부는 바람에 장이 잘 우러져 나와, 간장과 된장을 분리했습니다.
한달 뒤부터 된장을 맛볼 수 있을텐데요,
갓 가른 된장도 참 맛이 좋았습니다.
육개장 맛이 나는 대파 듬뿍 들어간 얼큰 대파국과
밭에 존재감 뽑내는 상추 겉절이와
밭에서 거둔 쑥으로 만든 쑥떡
그리고 저마다 가져온 반찬들로
점심을 풍성히 먹었습니다.
밥 먹은 뒤에는 저마다 밭을 돌보고,
지난 번 본을 뜨고 천을 잘라온 것으로 일바지 만들기를 했습니다.
옷을 만드는 데에 기억하고 주목해야 할 것이 많더라고요.
열정 가득하게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만큼이나 일바지가 잘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초여름으로 들어서면서 날씨가 점점 더워집니다.
논과 밭에서는 농생명이 무럭무럭 초록을 띄우며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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