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8/2026
새로운 전시를 기다리며, 운경고택이 지나온 시간의 마지막 페이지를 펼쳐봅니다.
《운경미감 2025, 다시, 열림》
2025. 10. 29. – 11. 8.
2025년 가을, 운경고택은 닫혀 있던 서랍이 다시 열리는 순간, 그 안에 오래 머물러 있던 기억과 마음과 마주했습니다.
저마다의 기억과 취향, 삶의 흔적이 담긴 ‘서랍’은 우리를 형상화하는 하나의 매개입니다. 누군가의 서랍, 작업 중에 필연적으로 나오는 미완의 작품, 오랜 시간 수집된 사물의 콜라주, 그리고 운경 이재형 선생과 기획자의 삶이 어우러진 서랍의 탑까지. 서로 다른 시간과 삶이 고택 안에서 하나의 풍경을 이루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품어온 고택은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을 품는 공간이 되었고, 관람객은 누군가의 서랍 안에서 타인의 이야기를 만나는 동시에 자신의 기억과 조우했습니다.
주최: 운경재단
기획: 문지윤(jiyoon claudia moon), 이미혜
사진: 이종근(이종근 Lee Jongkeun)..
지난 기억들은 이렇게 저마다의 방식으로 운경고택을 바라보았습니다.
이제 운경고택의 문을 조심스럽게 다시 열며,
새로운 전시 《다시 도착한 집》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