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6/2026
7명에서 24명으로, 함께 만드는 '10분의 기적'
"에이, 선생님! 책 읽기 싫어요~" 하던 아이들이었습니다.
글자 가득한 책장 넘기기를 세상에서 제일 지루해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매일 조금씩 책과 친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엔 단 7명으로 소박하게 문을 열었던 '10분의 기적 챌린지 인문학교실'.
서로의 온기와 이야기가 쌓이다 보니 어느덧 24명의 아이들이 함께하는 시끌벅적하고 풍성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인문학교실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그저 책과 친해지는 법을 배우고, 내 생각을 꺼내어 친구들과 조곤조곤 느낌을 공유하는 귀한 시간입니다.
가끔은 준비한 활동지가 식상하다며 귀여운 투정을 부리기도 합니다. 그럴 땐 과감하게 하얀 종이 위에 마음껏 그림을 그리며 생각을 표현하기도 하고, 아직은 글씨가 조금 삐뚤빼뚤한 친구들을 위해 네모난 원고지 칸을 채워가는 연습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마침 온 나라를 들썩이게 했던 월드컵 경기가 화두였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오전에 본 월드컵 경기의 짜릿했던 순간을 나누는 아이들의 눈빛이 어찌나 반짝이던지. 맛있는 간식까지 입에 쏙 넣어주니, 이곳이 바로 아이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인문학 놀이터가 아닐까 싶습니다(ㅋㅋ내생각)
24명(이들중 5~6명은 이빨빠진 이처럼 빠지는 아이들)의 아이들이 매일 만들어가는 이 작은 10분의 기적이 앞으로 어떤 열매를 맺게 될지, 벌써부터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오늘도 아이들 덕분에 참 행복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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